7년 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에서 享年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삼성 이재용 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 수많은 재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지난 1987년에 수훈한 금탑산업훈장이 놓였고 양 옆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이명박 前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나란히 자리했다.
해외의 섬유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한국 섬유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인은 효성그룹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한 1982년부터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철학 아래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면서, 90년대부터는 크레오라(스판덱스) 등 세계 1위 기업 타이틀을 성취하고 전경련 회장으로서 미국과 일본 등에 대한 한국의 경제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한국 경제의 큰 기둥으로 활동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례는 5일간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4월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공장(연짝) 스판덱스 교육장(동나이 식당 2층)에 분향소가 마련되며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 베트남 공장 분향소 운영시간 (조의금 및 조화 정중히 사절)
03.30.(토) 13:00~16:00
03.31.(일) 08:00~17:00
04.01.(월) 08:00~17:00
04.02.(화) 08:00~10:00
* 다음은 고인의 별세 소식에 경제단체들이 애도를 표하며 남긴 내용입니다. (취재: JTBC)
- 한국경제인협회: "시대를 앞서간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경영인"
- 대한상공회의소: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 일본과의 민간 외교에도 적극 앞장섰다."
- 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 온 조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 한국무역협회: "원천 기술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내다본 고인의 혜안은 우리나라가 첨단 화학제품과 신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편집국 (자료·사진=효성그룹/매경/한경/한국일보/아시아경제/연합뉴스/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