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김흥종)은 지난 22일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한국-베트남 경제·사회 협력 30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을 주제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KIEP는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 협력 △사회 부문 협력 △문화 부문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의 양국 협력 전략을 전망했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리적·역사적·문화적 유사성을 보유한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협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사회·문화 부문 협력도 빠르게 확대 중이나 경제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진단하고 “양국 간 경제·사회·문화 부문 간 균형 잡힌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한용 코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국간 경제, 사회, 문화 부문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는 세미나가 열린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다”며 “베트남 정부 또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날 환영사는 박종경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이 맡았으며 응우옌 부 뚱 주한국 베트남 대사 또한 축사를 통해 향후 양국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세미나 세션 1에서는 “경제 협력”을 주제로 레 꾸옥 프엉 전 VITIC 부원장, 곽성일 KIEP 실장, 이종섭 KOTRA 동남아대양주 지역본부장, 쩐 또안 탕 국가사회경제정보·예측센터(NCIF) 실장이 참석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한국 기업의 현지투자를 통한 공급망에 관해 논의했으며, 베트남은 주변 아세안 회원국보다 아세안 역내 지역생산 네트워크(RVC) 활용률이 낮고 연도별로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코로나19와 미·중 패권경쟁으로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한 현지 기업이 등장할 수 있으므로,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션 2는 “사회 부문 협력”을 주제로 백용훈 단국대 교수, 부 마인 러이 베트남 사회과학원(VASS) 교수, 안경환 한국글로벌학교(Korea Global School) 이사장, 찡 주이 루언 VASS 교수가 발표 및 토론을 맡았다. 양국 간 인적교류, 기관 교류 상황을 검토하고 한국 체류 베트남인에 대한 인권 보호, 고등교육 유학생 저조 상황, 취업 지원제도 강화 등에 대한 과제와 의견을 제시했다.
세션 3은 “문화 부문 협력”을 주제로 응우옌 티 타잉 후옌 베트남 국립대 교수, 이한우 서강대 교수, 배양수 부산외대 교수, 팜 티 응옥 하노이대 교수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TV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베트남 내 한류 확산 현황에 비해 한국 내 베트남 문화 확산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학과 베트남학 전공 연구자를 배출해 양국에 대한 사회·문화적 이해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판 흐우 탕 국제투자연구원장(전 외국인투자청장)의 좌장 하에 진행된 세션 4에서는 앞선 세션의 발표자·토론자들이 모두 참석해 “한·베트남 협력 고도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양국 협력 고도화에 동감하며 경제 부문에 비해 사회·문화 부문에 대한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데 공감하며, 사회·문화 부문의 교류 확대는 결국 경제협력 수준의 격상에도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자료제공: KIEP)



